"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이 바로 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대한의사협회 제42대 새로운 집행부가 시작됐다. 지난 1일 임현택 회장은 취임식을 갖고 향후 대정부 투쟁과 집행부 회무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먼저 임 회장은 "3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권익 보호’를 지상 최대의 중차대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회원들의 소중한 ‘의권’을 지켜내고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제42대 집행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록 사소하고 작은 회원님들의 민원 문제라 할지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 100% 이상으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확실하게 처리해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적 민생 현안에 대해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문제 등을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은 ‘의대 증원 인원을 2,000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보고 판단할 때까지 의대 모집정원 승인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그와 동시에 이러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농단이자, 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은 바로, 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우리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며 "결집된 강한 힘으로 권익 신장과 보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