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처음으로 양약과 생약 성분을 결합해 개발한 5제 복합제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의 특허 등재를 통해 후발주자 견제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24일 '코대원에스시럽'에 적용되는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2038년 10월 19일 만료)를 신규 등재했다.
코대원에스는 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 성분에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천연물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를 더한 5가지 성분의 복합제로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됐다.
5제 복합 진해거담제는 물론 양약과 생약 성분이 결합한 진해거담제는 코대원에스가 처음이다.
각각의 성분은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이 있지만 효능을 높이기 위해 함량을 늘리거나 다른 성분을 추가하면 의존성이 생겨 오남용의 우려는 물론 부작용의 위험이 있었다.
대원제약은 4가지 성분에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를 추가함으로써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임상 3상에 따르면 코대원에스는 대조군 대비 4일차에 기관지염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BSS(Bronchitis Severity Score) 총점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BSS변화율, 치료반응률, 치료유효율, 치료만족도에서 보다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코대원에스는 출시해인 2020년 17억원에서 3년 차인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섰다.
코대원에스는 2022년 유비스트 기준 335억원으로 전년 112억원 대비 298.3%의 성장률로, 350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는 안국약품의 시네츄라를 바싹 뒤쫓았다.
지난 9월에는 '급성 상기도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을 추가해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연매출 역전의 발판도 마련했다.
코대원에스는 재심사 기간(PMS)이 2026년 7월 14일 만료된다. 후발의약품의 출시는 재심사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다.
대형품목으로 성장한 만큼 후발제약사의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식약처 특허목록에 신규 특허를 등재함으로써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