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Q)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상위 20개 바이오파마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톱20대 바이오파마의 시총은 1분기 3조 4900억 달러에서 2분기 3조 5600억 달러로 2.3% 증가했다.

반면, 7개 업체만이 2분기 시총이 상승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규제의 엄격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보인 시총 상승세는 3, 4분기에도 상위 20개 바이오파마 기업에 대한 유망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릴리가 2분기 동안 전분기 대비 36.1%의 최대 시총 증가율을 기록해, 업계 1위로 부상했다.

그 동안 시총으로 1위를 차지했던 J&J는 1분기에 비해 6.8% 증가했지만, 2위로 밀려났다.

2분기 릴리와 J&J의 시총은 각각 4450억 달러, 4300억 달러였다.

릴리의 강력한 시총 증가는 항당뇨병제인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가 주요 동력이었다.

릴리는 2분기에 긍정적인 주요 3상 SURMOUNT-3과 4 임상시험 결과의 발표를 근거로, 마운자로의 비만 치료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비만 치료로 잠재적 확장으로 2029년까지 91억 달러의 마운자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초기 증상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항아밀로이드베타(Aβ) 단클론항체 치료제인 도나네맙(donanemab)을 평가하는 3상 TRAILBLAZER-ALZ 2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도 1분기 동안 릴리의 시총 급증에 중요 역할을 했다.

연말까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FDA 승인을 위한 후속 제출은 이러한 발전을 더욱 부채질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이미 승인된 단클론항체 치료제인 레켐비(Leqembi, lecanemab)를 마케팅하고 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크리스프(CRISP) 기반 생체 외 세포 치료제 엑사-셀(exa-cel :exagamglogene autotemcel)을 파트너사인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함께 겸상적혈구질환(SCD)과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TDT) 치료에 대해 FDA에 승인 신청 후, 2분기 동안 시총이 11.9% 증가했다.

승인되면, 엑사셀은 첫 마케팅된 크리스프 기반 유전자 치료제가 된다.

머크(MSD)의 시총은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go, 2분기 동안 8.4% 증가한, 2930억 달러를 보고했다.

인수로 현재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전신 경화증에서 평가되고 있는 단클론항체 약물인 PRA023이 추가로 회사의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PRA023은 2028년 독점권 상실 후 블록버스터 약품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예상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인수는 MSD의 전략적 결정이다.

이밖에, 로슈(6.7%), 노바티스(8.9%), 아스트라제네카(2.3%) 등도 1분기에 비해 시총이 상승했다.

반면, 애브비는 톱셀링 약품 휴미라(Humira, adalimumab)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따른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시총이 15.5%로 최대 하락했다.

하지만, 애브비는 새로운 면역 약물 스카이리지(Skyrizi, risankizumab-rzaa)와 린버크(Rinvoq, upadacitinib)의 강력한 성장으로 휴미라의 매출 감소 영향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Paxlovid, nirmatrelvir + ritonavir)의 수요 감소로, 2분기에도 시총이 10.1%로 두 자릿수 하락을 지속했다.

화이자는 최근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인 아브리스보(Abrysvo)의 승인으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에 있는, 단클론항체 접합 폐암 치료제 데이터토마탭 데룩스테카(datopotamab deruxteca)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2분기 13.5%의 시총 감소를 보고했다.

이밖에 바이엘(-13.5%),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12.2%), 암젠(-8.1%), BMS(-7.8%), 길리어드 사이언스(-7.2%) 등도 높은 시총 하락으로 경험했다.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 감소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인해, 바이오파마 선도 기업들은 가파른 매출 절벽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파마 업계는 대체 블록버스터 약품으로 초점 전환, 파이프라인 다변화, 혁신 치료제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임박한 매출 절벽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을 통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글로벌데이터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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