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최신 계열 항비만제의 경구용 버전을 첫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ADA) 연례 과학 세션에서 경구용 항비만제와 주사제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들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릴리의 모운자로(Mounjaro, tirzepatide),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 인기 있는 약물은 유의한 체중 감소를 보였지만, 모두 1주 주사제이다.

경구용 항비만제는 일부 사람들에게 더 선호되는 옵션이 될 수 있다.

먹는 약품은 주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대안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경구 약품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체중 감소에 대해,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의 경구용 버전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은 평균 68주 후 평균 1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런 체중 감소는 같은 기간 동안 매주 세마글루티드 주사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결과와 일치했다.

경구 세마글루티드는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고 부작용 유병률은 주사제와 비슷하다고 노보가 밝혔다.

노보는 세마글루티드의 경구용 버전은 올해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구용 세마글루티드의 저용량 버전인 리벨수스(Rybelsus)는 이미 2형 당뇨병 치료에 승인됐다.

체중 감소 연구에서 테스트된 용량은 더 높았다.

세마글루티드의 약간 낮은 용량인 오젬픽은 2형 당뇨병에 승인되는 반면, 더 높은 용량인 위고비는 체중 감소에 청신호를 받았다.

릴리는 경구용 항비만제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임상 2상 결과에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36주 후, 주어진 용량에 따라 평균 9.4~14.7%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효과는 승인된 GLP-1과 비교할 수 있다고 릴리가 밝혔다.

경구용 세마글루티드나 오포글리프론은 매일 아침에 복용해야 하지만, 세마글루티드는 공복 시, 오포포글리프론은 식 후 30분 이내에 복용할 수 있다.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릴리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은 GLP-1 작용제라고 불리는 블록버스터 당뇨병/비만 약물 계열이다.

화이자는 비만과 2형 당뇨병에 개발 중인 2개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하나인, 로티글리프론(lotiglipron)의 임상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단은 환자에서 간 아미노전이효소의 농도가 높아진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로티글리프론은 2개의 1상 약물 상호작용 연구와 1개의 2상 시험에서 평가됐다.

2개 I상 연구의 약동학 데이터도 후보 약품의 중단에 기여했다.

반면, 화이자는 비만과 2형 당뇨병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다른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 다뉴글리프론(danuglipron)의 개발은 지속하고 있다.

현재 2상 임상시험은 올해 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경구용 항비만제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접근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부작용은 주사제보다 심각할 수 있다.

위장관 문제는 경구용 약품의 일반적 부작용이다.

주사제

지금까지 경구용 항비만제 중 어느 것도 72주 후 평균 22.4%의 체중 감소를 보인, 릴리의 모운자로만큼 높은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릴리는 2형 당뇨병 치료에 인기를 얻고 있는, 모운자로에 대한 새로운 임상 시험은 2형 당뇨병과 과체중/비만을 모두를 앓고 있는 성인 환자 938명이 등록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모운자로 또는 위약을 받았고, 체중 감량 결과는 18개월 동안 추적했다.

72주 치료 후, 모운자로 그룹은 기준선 체중의 평균 15%가 줄었다.

모운자로로 치료받은 환자의 전체 평균 체중 감소는 14.8kg(33파운드)였다.

일부 환자에서 위장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5% 미만에서 약품을 중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티드(오젬픽)와 최신 약물인 카그리린티드(cagrilintide)의 복합인, 새로운 약품 카그리세마(CagriSema)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 약품은 2형 당뇨병의 과체중 감소에 테스트하고 있다.

2상 시험은 2형 당뇨병이 있는 92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매주 카그리세마, 카그릴린티드 단독 또는 세마글루티드 단독 주사를 배정했다.

연구결과, 복합 약물은 단독요법에 비해 혈당 조절을 개선했다.

체중 감량과 관련하여, 카그리세마 그룹은 임상 종료까지, 평균 15.6%의 체중 감량을 보인 반면, 카그릴린티드 단독그룹은 8.1%, 세마글루티드 단독그룹은 5.1%의 체중이 감소했다.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은 세 그룹에서 비슷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 릴란드 파마슈티컬스는 GLP-1/글루카곤(GCG) 수용체인 BI 456906(survodutide)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공유했다.

2상 연구는 2형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373명을 등록했고, 참가자들을 5개 그룹으로 무작위로 분류했다.

BI 456906의 최대 2개 용량에 도달한 사람 중 최대 40%가 최소 20%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후보 약품들이 비만과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에 개발을 위해 경주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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