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가 국내 도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희귀의약품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인 메디팁의 ‘트로델비주’를 국내 허가했다.

트로델비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자회사인 이뮤노메딕스가 개발한 약물로, 인허가 등 대행업체인 메디팁이 허가받았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수용체(ER)과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가 모두 없는 유방암을 말한다.

트로델비는 유방암 세포의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Trop-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이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응증은 이전에 두 번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중 적어도 한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받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트로델비는 항체(사시투주맙)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Trop-2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하며,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SN-38, SN-38 glucuronide)을 방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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