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용산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3일 패스트태랙으로 올라간 간호법과 면허취소법안이 본회의 부의가 의결됐으며, 30일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수정안을 만들어 오는 4월 1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를 포함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단식투쟁과 전국 집회를 통해 격렬히 저항하고 있으며, 대통령 재가시에는 13 의료연대의 집단 파업에 돌입한다는 투쟁로드맵을 발표했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4월 16일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3만명 전국집회 성공을 위해 힘을 더해 달라"며 "비대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10여 일간 우리의 모든 투쟁 역량과 협상력을 총동원하여 악법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의료악법인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4월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가 진행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어렵고 고된 투쟁의 연속이지만, 우리의 결집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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