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총회 투쟁선언 모습.
대의원회총회 투쟁선언 모습.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투쟁 선포식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재적 대의원 24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6명이 출석했으며, 무기명으로 투표를 진행해 찬성 99명, 반대 68명, 기권 4표로 비대위 구성이 통과됐다.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접 상정했다.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국회가 악법을 상정함으로써 이제 투쟁을 향한 주사위는 던져졌다"면서 "보건복지의료단체의 간곡한 요청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야당과 간호 직역에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남은 선택은 오직 투쟁뿐이다. 악법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집행부의 회장으로서 악법을 막지못해 대의원에 사과의 말을 전한다"면서 "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투쟁선언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법 제정을 막기위한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다수의 의사가 있어 원안대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비상택위원회를 신석하게 구성해 투쟁 전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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