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백신과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이 매출 절벽에 직면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파이크백스가 직접 경쟁자 코미나티,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규 진입 업체들과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스파이크백스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년 동안 백신과 치료제를 판매하여 수십억 달러를 올린 제약회사들은 가파른 코로나19 절벽에 직면해 있다.

화이자, 바이오엔텍, 모더나, 길리어드 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 머크(MSD) 등 코로나19 제품을 마케팅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2022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약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제품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이 약 2/3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코로나19 확산의 감소세로 백신과 치료제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화이자는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텍과 개발한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코로나19 경구용 약품 팍스로비드(Paxlovid)로 2022년 5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재정적으로 팬데믹의 최대 수혜 기업이었다.

작년 코미나티(Comirnaty)와 팍스로비드(Paxlovid)의 매출은 각각 378억 달러,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올해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는 두 제품 모두 미국에서 정부 계약에서 영리 판매로 전환하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코미나티가 64% 감소한 135억 달러, 팍스로비드는 58% 감소한 약 80억 달러 등 총 21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위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도 2023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의 유일한 제품인 mRNA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는 2022년에 약 18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확정된 사전 구매 계약과 2022년 계약 지연으로 2023년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약 50억 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스파이크백스의 매출이 70억 달러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스파이크백스의 백신 시장 점유율이 2022년 30%에서 2028년 말 16%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MSD는 2022년 경구용 항바이러스 라게브리오(Lagevrio)로 약 5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올해 라게브리오의 매출은 10억 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라게브리오의 매출이 1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릴리는 2022년 단클론 항체 코로나19 치료제로 20억 달러를 벌었고 2023년 매출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미국 FDA는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릴리의 항체 벱텔로비맙(bebtelovimab)의 승인을 철회했다.

J&J의 작년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연간 8.6% 감소한 21.8억 달러를 기록했다.

J&J의 1회용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이외에서 판매됐고, 회사는 더 이상 매출을 보고하지 않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Veklury)의 매출이 39억 달러로 전년대비 30% 하락했다.

올해 매출은 2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최신 보고서를 보면, 화이자의mRNA)백신 코미나티 등 예방 백신의 지속적인 성공과 겨울 동안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예방 코로나19 백신 판매 예측은 2022~2028년 사이의 매출 예측에서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 평균 7% 감소했다.

2028년까지 하락세 지속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에 판매 예측이 가능한 22개의 예방 백신이 개발 중이었다.

이들은 2021~2028년 사이에 26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22개 백신 중, 코미나티와 스파이크백스가 각각 58%, 30%로, mRNA 기반 백신이 2022년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1~2028년 전체 예상 매출이 100억 달러 감소해, 평균 7%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락은 AZ의 재조합 벡터 백신인 백스제브리아(Vaxzevria)가 2022~2028년까지 예상 매출에서 평균 47% 감소를 기록하면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예방 백신이 감소한 결과이다.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도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 평균 23% 감소했다

하반기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백신인 사노피의 바이드프레브틴 베타(VidPrevtyn Beta),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HDT 바이오의 젬코백(Gemcovac) 등 예방백신의 승인으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코로나19 진단 감소에 따른 백신 사용 감소와 글로벌 대량접종 캠페인의 성공이 이 같은 하락을 견인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런 감소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백신 접종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가들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대량 백신 접종 캠페인이 중단돼 백신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하향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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