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의료 환경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도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효과가 드러나 주목된다.
디지털 기술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은 기존의 일차의료기관에서 충분하지 못한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으며, 국민 의료비 절감과 환자 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매년 전 세계 사망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 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사망의 7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관리 부담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건강관리 수가 청구의 어려움, 환자의 자기부담금, 케어코디네이터 고용 비용 부담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졌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활용 실증사업'의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의료진과 건강코치 간 의사소통의 방법을 만든 2차년도 서비스모델의 경우, 중재군과 대조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사용 전·후에는 중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를 보였다.
특히 Noom 어플리케이션을 9주 이상 꾸준히 사용한 군의 체중감소가 가장 컸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간접적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Noom 어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사용해 인센티브를 3번 이상 받은 군의 체중 감소가 가장 컸다.
다만 보고서는 "효과의 절대적인 크기는 크지 않다"며 "의료진이 어플리케이션과 휴먼 건강코치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체중 감소 및 건강행태 개선에 적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보고서는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의 인증제 및 수가도입 등의 제도화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 확대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