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이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인력의 인권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이 운영하는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가 문을 연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상담센터 인식도 개선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 당시 전문상담사 5명이 배치됐다.
지난해에는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인식개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 교육이 추진된다.
특히 최근 진행된 인권침해 상담센터 개소 1주년 토론회에서 적극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한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의원 기관에서의 인권 인식 제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보건의료 현장에서의 인권침해 상담센터의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운영방안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간호사(2100명), 간호조무사(1950명), 물리치료사(575명), 작업치료사(375명) 등 보건의료인력 활동인 약 5000명이 해당한다.
주요 조사내용은 일반현황, 인식 경로, 이용 경험, 이용 의향, 센터 운영 및 개선 사항 등 16개 문항이 실시된다.
공단은 10월 31일까지 인식도 조사를 마칠 계획이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홍보 계획과 센터의 운영 방안을 설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권침해 상담센터는 유선, 방문, 인터넷 등으로 24시간 가능한 채널로 확대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을 통한 상담접수도 진행한다. 월 평균 상담건수는 월 13~14건으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건보공단 김지영 보건의료자원실장은 지난 4월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의료기관 취약직종인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권침해 상담뿐만아니라 예방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 상담건수가 적어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상담까지는 힘든과정이다. 건수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심리상담이후 심층적 상담까지 진행하며 한 명이라도 더 구하는 것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