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의료기관 내원이 차츰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여전히 타 진료과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정신건강의학과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졌으며,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등이 전년 대비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용이 함께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 기준)의 의원 표시과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9조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0% 증가했다. 

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22.46%, 안과, 16.09%, 소아청소년과 15.15%가 전년 대비 늘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요양급여비용은 22.46% 증가하며 8572억원을 기록했으며, 내원일수역시 14.23%가 향상됐다. 

이어 안과의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1억 8592억원에서 16.09%가 증가하며 2억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내원일수는 4.75% 증가했다.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도 전년 대비 각각 요양급여비용이 15.02%, 13.73% 늘었으며, 내원일수도 5%이상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소아청소년과도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감소폭에 비해서는 더딘 회복세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0년 요양급여비용은 4648억원으로 2019년 8005억원 대비 41.9%가 급감했었다. 

지난해 소청과의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대비 15.15% 증가한 5353억원으로 소폭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8000억원대로 회복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급여비 급감을 겪었던 이비인후과 역시 회복세가 더디다. 

이비인후과는 2019년 1조 4194억원에서 2020년 1조 824억원으로 23.7% 급여비가 감소했다. 

지난해 이비인후과의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대비 5.38% 증가한 1조 140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내원일수는 -4.97% 감소했다. 

한편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대비 4412억원(14.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의 2020년 요양급여비용은 3조 1321억원이었으며, 2021년은 3조 573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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