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생명과학 산업 전반에서 많은 딜 활동이 예상된다.

회계업체인 PWC의 보고서(Pharmaceutical & Life Sciences: Deals 2022 Midyear Outlook)를 보면, 50억~150억 달러 범위에서 더 많은 볼트온(bolt-on) 인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대형 딜에 대한 정밀 조사를 늘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화이자가 바이오하벤 파마슈티컬을 116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이보다 더 작다.

상반기는 상당히 조용했지만, 대형 제약회사들은 특히 포트폴리오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는 경우,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2025년에 특허 절벽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인한 예상된 격차를 메우기 위해 일부 제품을 기꺼이 인수할 수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은 617억 달러 가치로 2021년 상반기 대비 58% 감소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137건의 딜이 있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딜은 화이자-바이오하벤, BMS가 41억 달러에 터닝포인트 테라피틱스 인수, GSK의 아피니백스 33억 달러 인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와 관련 상용 및 운영 능력을 33억 달러에 인수 등이다.

보고서는 제약, 바이오텍, 의료기기, 기타/서비스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제약업계에서, 딜 활동은 반기 기준으로 가치 면에서 50% 감소 등 30% 줄었다.

이는 단일 자산 또는 볼트-온 딜을 중심으로 구축된 더 작은 규모 거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것이 FTC 조사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업계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공급망 장애, 특히 포장 관련 투입 비용 증가에 계속 직면해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자본 배분 전략을 재검토는 물론, 공급망에 대한 대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오텍 하위분야 분석은 S&P 500지수를 앞지른, 2021년 1월 정점을 찍은 XBI 바이오텍 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바이오텍 회사들이 정리해고를 발표한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일부 바이오텍 회사들은 문을 완전히 닫았다.

기업공개(IPO)도 올해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다.

2021년 104건의 바이오 IPO가 약 150억 달러를 모금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14건 IPO에서 20억 달러 미만에 그쳤다.

PwC는 2023~2028년 사이에 최대 빅 파마로부터 매출 약 1800억 달러에 이르는 약품이 특허 절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스트의 최상단은 작년 2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애브비의 휴미라(Humira)이다.

이 약품은 2023년 미국 특허를 상실하기 시작한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초기 단계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이런 문제와 싸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바이오텍에서 자본을 조달의 어려움으로, 제약사는 불과 2년 전의 높은 가치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많은 이런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보고서는 첨단 유전자와 세포 치료제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투자의 초점이 될 수도 있지만, 신약이 블록버스터의 수입을 대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약과 바이오텍 임원들이 이런 불확실성을 탐색하고 있어 운영 전략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회사들은 작년에 93건의 딜에 764억 달러를 지출했다.

박스터의 105억 달러에 힐롬 인수 등 딜 활동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최대 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는 활동이 줄었다.

PwC는 2022년 상반기 10대 생명과학 인수에서 의료기기 정의를 충족한 인수 건은 없다고 밝혔다.

스트리커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보세라 커뮤니케이션즈를 29.7억 달러 인수는 리스트에 들지 못했고, 벡톤 디킨슨의 약국 자동화업체 파라타 시스템스의 15.3억 달러 인수는 의료기기가 아닌 기타/서비스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둔화가 인수에서 통합 및 가치 포착 활동으로 초점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른 요인들은 약품 가격, 독점 금지 조사,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있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 등 이런 업체들은 팬데믹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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