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자사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기반으로 하는 SGLT-2+DPP-4 억제제 복합제를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자로 LG화학의 '제미다파정'을 품목허가했다.
이 약은 SGLT-2 억제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에 DPP-4 억제제인 제미글립틴을 결합한 복합제이다.
SGLT-2+DPP-4 복합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SGLT-2 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병용처방에 대한 급여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높아져 다수의 제약사가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대원제약이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복합제인 '다파콤비정'을 허가받아, SGLT-2+DPP-4 복합제 허가의 물꼬를 텄다.
이후 지금까지 허가된 동일성분 약물은 대원제약이 수탁생산하는 15개 품목과 동구바이오제약이 수탁생산하는 30개 품목 등 총 45개 품목에 달한다.
시타글립틴 성분이 아닌 SGLT-2+DPP-4 복합제는 제미다파정이 처음이다. 다만 다른 성분 조합의 SGLT-2+DPP-4 복합제 임상이 늘고 있어, 허가도 잇따를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자사의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약물을 개발 중이며, 한독도 자사의 테네리글립틴(제품명 테넬리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등 다양한 조합의 복합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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