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이 명분과 신리를 전제로 병원협회의 자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2년의 임기동안 회무의 연속성을 갖고 위원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존중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원병원의 권익과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는 19일 '제 41대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회무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동섭 신임 회장은 지난 5월 2일 4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윤동섭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팬데믹 상황이 마무리 되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과도기적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집행부부터 회무위원회를 구성해 병원협회의 기본 회무 운영방향을 정해 나가도했다”면서 “수립된 사업계획을 잘 다듬어 가며 위원회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의료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1대 병협 집행부는 ▲코로나19 대응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보건의료인력 수급 개선 ▲합리적인 보건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적극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응 및 적정수가 마련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학술, 교육 추진, 정보화 지원 등 대회원 서비스 강화를 6대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지역중증거점병원 지정 정책 추진과 진료지원인력, 전임의 제도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미래 의료서비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기능 재정립과 적절한 수가 보상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5월 말까지 진행되는 2023년도 요양급여비 수가 협상에 관해서도, 코로나19로부터 온전한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적정수가 산정을 요구했다. 

윤동섭 회장은 “수가협상은 가장 시급한 해결 사안”이라며 “건강보험 진료비를 병원의 실질적인 수익증가로 보기는 어렵다.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종합계획 등에 따른 비급여의 급여 전환 및 코로나19 대응 등 감염·환자안전을 위한 수가 보상 등이 진료비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료비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경영수지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없어야 한다. 적정수가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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