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등 대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분야 진출을 선언해 주목된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개한 대기업 바이오 진출 계획을 살펴보면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을 공식화했다.
이동우 대표이사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를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업은 2021년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해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며, 바이오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신규 세포·유전자치료제 진출 계획을 밝혔다.
지난 25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AI를 활용한 신약 탐색 플랫폼 구축, 유망 벤처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유전자편집, 유전자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신약 개발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8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 지원계획을 밝혔다.
2021년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류션을 인수하는 한편,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OCI는 국내외 바이오 회사 투자 및 협업을 통한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OCI는 지난 15일 2022년 경영목표·사업목표를 통해 바이오기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보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기존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기업 SN바이오사이언스와 다중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50억원 투자, 암 조기진단기업 이스라엘 Nucleix에 550만 달러,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미국 Adicet에 78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월에는 부광약품에 1461억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지속성장 모델 구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