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꺼움과 구토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품들이 허혈성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BMJ 23일자에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에 대해 수술뿐만 아니라 편두통,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로 인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도파민활성 항구토제를 사용한 환자들은 미사용 환자들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프랑스 Bordeaux Population Health Center의 Antoine Pariente 연구팀은 2012년과 2016년 사이에 첫 허혈성 뇌졸중을 앓았고 뇌졸중 진단 70일 이전에 돔페리돈(domperidone), 메토피마진(metopimazine) 또는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를 최소 한번 처방을 받은 2612명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평균 72세였고 34%가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환자들 사이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을 항구토제를 무작위로 받은 2만1859명의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48%(1250명)가 뇌졸중 진단 14일 이내에 최소한 한 번 항구토제를 받았다.

연구팀은 특히 초기 사용 후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메토피마진과 메토클로프라미드는 세 가지 약물 중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았다.

메토피마진 사용자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6배 높았고 메토클로프라미드 사용자는 3.5배 증가했다.

항구토제를 사용한 남성들의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3.6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모든 약품은 일부 건강 위험이나 부작용 위험을 수반한다. 환자에게 가장 유익하고 해를 끼칠 가능성이 적은 약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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