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차의료의 역할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이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일차의료 표준모형 개발' 계획을 밝혔다.
공단은 올해 ‘고혈압·당뇨병 관리 본 사업 추진’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에 질환을 추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지난 2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중점사업에 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성질환관리실은 올해 직제 개편으로 공식적인 명칭으로 신설됐다.
이은영 실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병의원 외래 및 입원 치료가 아닌 전화 상담 등 비대면 모니터링을 포함한 재택치료 중심의 환자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최초접촉, 문지기 역할, 접근성 등 일차의료인 동네의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비대면 환자 관리로 의사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 운영 결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자가측정기 지원 등으로 비대면 자가측정 활용률도 높아졌고, 혈압·혈당 조절률 향상, 응급실 방문 및 입원 감소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공단은 일차의료강화를 위한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제공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일차의료 표준모형’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단은 올해 만성질환관리실 사업계획으로 고혈압·당뇨병 관리 본 사업과 만성호흡기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실장은 “본 사업 전환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운영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동네의원 포괄적 만성질환관리 체계로 구축될 것”이라며 “복지부와 함께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호흡기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지난해 추진한 '관리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만성질환관리에 ‘질환’을 추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공단은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해 고혈압·당뇨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만성질환 및 복합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