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의료비용 절감을 촉진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암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고가의약품을 대체해 384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향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총 의료 지출액의 5.9%까지 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미국 처방의 2%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전체 처방약 지출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2018년 약 18조원에서 연간 30%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반사이익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처럼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출시는 가격을 인하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바이오의약품의 의료비 절감액은 전체 절감액의 약 2/3로 예상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Humira)를 대체할 바이오시밀러가 대표적이며, 예상 절감액의 가장 큰 규모인 195억 달러를 절감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휴미라는 2020년 약 1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3년 미국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따라 미국 정부도 바이오시밀러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심의료정책’은 약가 인하 정책이었으며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도입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제약회사들의 가격 경쟁을 촉진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에 오리지널 의약품을 가진 회사의 특허 남용을 억제하기 위한 법안 4개를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승인했다.
해당 법안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