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역시 국제의료 시장의 핵심은 ‘코로나19’이며 백신 및 치료제 공급의 불공평 해소를 위해 국제협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과 치료제 수급완화를 위해 각 국가 보건당국과 글로벌 제약사 간의 지적재산권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의 확대, 백신 패스, 비대면 진료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2년을 주도할 국제의료시장의 최신 트렌드 Top 5를 선정했다.
선정된 5대 트렌드는 ▲위드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협력 ▲의료 빅데이터 ▲비대면 의료 등으로 나타났다.
1위에서 3위가 코로나 관련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단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백신 개발·생산·보급 이후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각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정책을 추진했지만, 최근 오미크론 감염의 급격한 확산으로 각국의 일상회복정책 추진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9년 첫 발생한 이래로 지속적인 새로운 변이의 출현과 국가별 백신 및 치료제의 수급의 격차로 2022년도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백신이 단순 의약품이 아닌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전염성 질환의 발병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백신 R&D 투자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경구용 치료제는 가정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퇴치의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도하는 약 90개 개발도상국은 지적재산권(IPR)이 의약품 접근성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혁신과 관련된 모든 IPR을 한시적으로 유예하자는 요구사항을 세계무역기구 위원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이슈 트렌드로는 의료 빅데이터와 비대면 의료가 선정됐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인간 유전체(genome)와 약물 분자에 대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코로나19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비대면 의료는 2022년 헬스케어 업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다.
보고서는 “언택트가 일상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