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세계에서 최대 매출 약품으로 애브비의 면역 약품 휴미라(Humira)를 바짝 뒤쫓고 있다.

키트루다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22% 급등한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MSD가 최근 보고했다.

30개 이상 암 치료에 승인된 키트루다는 2020년 매출 144억 달러로, 현재 글로벌 2위 베스트 셀링 약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치료제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작년 198억 달러의 매출로 글로벌 톱셀링 약품의 지위를 지속하고 있다.

애브비는 3분기 휴미라의 매출은 5.6% 증가한 54억 달러를 올렸다고 보고했다.

미국 매출은 46억 달러로 10.1% 증가했지만, 유럽 등 미국 이외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으로 연간 14.6% 급감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미라는 2023년 미국에서 6개 이상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지난달, 미국 FDA는 휴미라를 대체 처방할 수 있는 첫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반면, 키트루다의 특허는 2028년까지 만료되지 않는다.

MSD는 키트루다를 다양한 암으로 사용 확대를 위해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높은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휴미라는 중간 한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어, 두 약품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올해 첫 9개월간, 키트루다의 매출은 126억 달러로 22% 급증한 반면, 휴미라는 153억 달러로 4.6% 증가했다.

또한,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약품연구회사인 46Brooklyn에 따르면, MSD는 9월에 키트루다의 미국 가격을 2% 인상했다.

키트루다의 정가는 3주마다 투여했을 때 1회당 1만달러이다.

처방약품 비교 웹사이트인 GoodRx에 따르면, 휴미라의 평균 한달 가격은 9065달러이다.

휴미라가 2023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매출 하락이 예상돼, 키트루다가 글로벌 톱셀러 약품의 왕좌를 물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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