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분기 매출이 46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매출총이익률은 39.8%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8%포인트 끌어올렸다"며 "R&D 투자를 34.2% 늘리는 동안 주력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의 성장 폭을 키워 수익성도 잡아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의약품 사업 부문 실적은 32.6% 외형이 커졌는데, 희귀약 헌터라제 해외 실적이 두배 이상 성장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9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실적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누적매출은 1조 1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876억원, 당기순이익은 13.5%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GC녹십자랩셀은 해외 기술이전료의 본격 유입으로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 주사제 매출 성장 및 건기식 사업 개편으로 실적 호전세를 보였다. 반면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사업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자체 제품 중심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