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사인 머크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한 '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가 5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의 세계 5대 백신 생산국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의 발전 및 코로나 팬데믹 등 환경 변화와 함께 최근 10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한국 M Lab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용석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 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이하 M Lab센터)는 지난 5년간 연 4회, 고객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540건 이상의 교육에 1000명 이상이 참여했고, 240건 이상의 장비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 Lab센터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의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배우며, 중요한 공정 개발 및 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협업 공간이다. 전세계에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8개 국가에 설립됐다.
지난 2016년 10월 인천 송도에 설립된 한국 M Lab센터는 100여개의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 및 CMO 기업들과 기술전략 제휴를 맺고 있다.
머크는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지난 5년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25% 성장해왔다.
김용석 총괄은 "과학기술 발전과 코로나 팬데믹 등 환경 변화 따라 고객 니즈 변화하고 있다. 미래에는 백신기술과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지난 10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증설로 미국, 유럽, 중국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크는 세계적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으로 백신 원자재 공급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프로세스의 전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2010년대 초부터 한국 정부와 주요 백신 생산기업들을 지원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세계 5대 백신 생산국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총괄은 "머크는 백신 생산 지원을 비롯, 한국의 바이오 프로세싱 역량 확대를 위해 적극적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 관련 대기업 위주의 기술 협업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벤처까지 영역을 확장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 전반에 걸친 과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래 제약바이오 인재 모집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머크는 오는 11월 4일 한국 M Lab센터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생명과학 관련 전공 대학생들에게 머크를 알리고, 바이오프로세싱 업계 커리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오픈 하우스'를 버추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대학생들은 최첨단 시설 체험뿐 아니라 채용 기회와 커리어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다.
김용석 총괄은 "생명과학분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머크는 한국 바이오 프로세싱 업계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기술과 노하우 공유,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