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ETC 부분의 기저효과와 주력품목의 성장으로 대폭 개선됐다.

10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116억원 대비 32.1% 증가한 147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9억원과 6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1분기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제품의 추가 물량이 선공급되면서 나타난 2분기 매출 하락에 대한 기저효과를 보였다.

또 국내의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스티렌, 모티리톤, 슈가논, 그로트로핀, 가스터, 주블리아 등이 지속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7.9% 증가했다.

주요 제품 중 스티렌(위염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202.8% 증가한 48억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는 53.8% 증가한 73억원,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제)은 41.2% 증가한 100억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39.3% 증가한 80억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37.0% 증가한 78억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53.5% 증가한 73억원 등 대부분 품목이 고성장했다.

해외수출 부문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WHO),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등의 매출이 성장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50억원에 그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도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15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R&D 비용(임상 진행) 및 판관비(마케팅 및 수출 운반 비용)가 증가했지만, ETC 부문의 매출 증가로 흑가전환했다.

동아에스티는 R&D 부문에서 올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송도에 바이오 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연구 집중 및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DMB-3115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 개시하고 유럽은 2분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며 순조롭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완료 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2b/3a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받아 임상 준비 중이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상 완료 및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임상 중이며, 인도에서 임상1상 준비 중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및 치매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 확보했으며, 대구첨복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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