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이오헬스부분 수출 규모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일 주요 바이오헬스 수출기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 결과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약품 부분 중 최대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 미국 등 기존 수출국으로의 판매 확대,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경우 중동 및 동남아 신규 허가등록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주요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수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항공기 및 선박 스페이스 확보와 운임 상승 등 수출에 필요한 환경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바이오협회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의약품 원료 수급 애로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공급망 대응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금년 하반기 의약품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의료기기 부분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이 커진 진단키트는 EU 등 선진시장은 항체 및 중화항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남미 등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는 등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지난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전년 수출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의료기기 해외 경쟁제품 증가 및 입찰 경쟁 등에 따라 전반적인 수출 단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오협회는 "유럽에서 내년에 시행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IVDR)에 대한 대응과,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및 임상평가에 대한 규제 강화가 금년 하반기 의료기기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기환 바이오협회 전무는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금년 하반기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수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중국 및 인도의 원료의약품 공급망, 주요 수출국 인허가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동향 파악 및 기업 의견 수렴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21년 7월 1일자로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21년 6월 한달 13.3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21년 상반기로 보면 총 76.7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과 함께 10대 상위 수출산업에 포함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