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면역항암제가 PD-1/L1과 CTLA-4(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를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약품의 출시로 2029년까지 간세포암 시장을 지배하는 계열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와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면역항암제는 간세포암의 모든 단계와 치료 라인을 통해 단독 혹은 복합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의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항암제의 전체 계열 매출은 2029년 38억 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해, 간세포암 시장의 7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엘의 넥사바(Nexavar, sorafenib), 에자이의 렌비마(Lenvima, lenvatinib) 등 키나아제 억제제가 10년 이상 간세포암 시장을 지배했고 최근까지 1차 라인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표준요법이었다.

글로벌데이터의 전망에 따르면, 이런 계열의 약품이 2019년 매출 6.79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65.9%를 차지했고, 면역요법제 31.5%(3.25억$), 혈관형성 억제제 2.5%(2620만$)가 뒤를 이었다.

2020년, 로슈의 혈관형성 억제제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의 복합요법이 1차 라인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에 면역항암제 계열에서 처음 승인됐다.

복합은 키나아제 억제제에 비해 더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보였고 즉시 표준요법을 대체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복합은 2029년까지 매출 기준으로 시장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약품의 총매출은 1차 라인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에서 복합에서 나오는 매출 13억 달러(68.4%)와 다른 복합과 다른 치료 라인에서 약품의 나머지 매출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포함해, 19억 달러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모든 치료 라인에서 사용될 아바스틴과 2차 라인 진행성 세팅에서 릴리의 사이람자(Cyramza) 등 혈관형성 억제제는 매출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18.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계열은 2029년 글로벌 매출 9.66억 달러로 연간 43.3%의 최고 성장이 예상된다.

고성장은 아바스틴+티쎈트릭의 빠른 활용 때문에 예상되고, 아바스틴의 추가 라벨 확장 때문에, 간세포암에 오프라벨(off-label)로 간주했던 2019년 낮은 기준 연도 매출 탓도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키나아제 억제제는 주로 2차 라인 진행성 간세포암에 치료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키나아제 억제제는 2019년까지 매출 연간 2.9% 감소해 5,06억 달러 규모, 시장 점유률 9.5%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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