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료의약품 증가 추이를 반영해 제네릭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이 있다면 '펩타이드' 연구에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좌), 펩타이드 의약품 승인 건 수(우)
)2019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좌), 펩타이드 의약품 승인 건 수(우)

한국바이오협회 발행하고 있는 KBIOIS 주간 브리프 최신호는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동향'을 소개하면서 "인슐린을 시작으로 역사를 함께한 펩타이드 의약품은 현재까지도 만성질환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꾸준하게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항체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제조원가에서 우수한 장점이 있고 개발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펩타이드 의약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역사가 오래된 모달리티인만큼 특허 만료 제품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제품 확보 차원에서 제네릭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분야로 보여진다"면서 "저분자 화합물에 비해 임상단계에서 신약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학적 제조가 쉽고 품질관리가 용이해 상업화에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KBIOIS 브리프에 따르면 '펩타이드 의약품'은 2019년 기준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5% 비중(약 6000억 달러 규모)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의약품 시장에서 저분자의약품은 75%, 바이오의약품 20%대 비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20년 간 52건의 펩타이드 의약품이 개발됐다. 

펩타이드 의약품의 개발 유형을 살펴보면 아고니스트(작용제) 형태로 개발되는 비중이 80%로 가장 높았으며, 인히비터(억제제)가 9%, 안타고니스트(길항제)가 8% 수준을 보였다. 

치료를 위한 적응증으로는 내분비계(17%), 대사질환(17%),  항암(17%) 분야에서 개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의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 데포와 사노피 당뇨병치료제 란투스가 대표적인 대사질환, 항암 분야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2019년 기준 5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한 펩타이드 의약품은 총 19건으로 확인됐고 이들은 대사질환, 항암, 면역질환 치료에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가 전체 26%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 중 매출 상위 3개 제품 모두 당뇨병 치료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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