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바벨탄(성분 나파모스타트)이 2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종근당은 앞선 지난 8일 나파벨탄에 대한 조건부허가를 식약처에 제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식약처 조건부 허가 심사를 신청한 후 1개월 정도를 소요한 후 허가를 받은 것에 비교해 볼때 나파벨탄 역시 4월 10일을 전후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를 반영하듯 최근 증권가에서는 기대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종근당의 주가와 함께 나파벨탄의 허가 여부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15일 한양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나파벨탄에 대해 "대조군(표준 치료군)의 증상개선율은 61.1%였으나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p-value 0.016)였고 대조군에서 사망사례가 4건이나 있었으나, 투약군에서는 사망사례가 없었다"면서 "깨끗한 성공에 가깝다"고 호평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의 시판허가는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너무 많지만 그중 가장 기대 받는 물질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나파모스타트"라고 강조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비교 약물로 현재 코로나19에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를 들면서 21년 매출은 30억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종근당은 영업이익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리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코로나19 신약인 나파모스타트’의 허가를 앞둔 기업"이라면서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대웅제약과 같은 경쟁 제약사들에 비해 성장 기대감이 높고 주가는 그만큼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프랑스·일본·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와 나파벨탄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계획서도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임상 3상은 600명의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등 10여 곳의 기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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