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엔브렐·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도 담당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로, 2020년 글로벌 매출 198억 3200만불(약 23조원)을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아달로체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며, 종양괴사인자(TNF)-알파(alpha)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개발사인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합의를 통해 출시를 준비해 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TNF-알파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이미 유한양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는 `임랄디`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으며, 2020년말까지 4억 1700만불(약 4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하면서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기는 2023년 7월로 예정돼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