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진행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방역당국이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8일부터 운영되는 추진단 단장은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이 맡게 됐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진을 위해 예방접종 준비 과정에 필요한 모든 환경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과 상황총괄반, 자원관리반 등 3개 반 9개 팀과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됐다.

예방접종은 올해 1분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돼 독감 유행시기인 11월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이와함께 8일부터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한다고 밝혔다.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도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정기 기간을 1월 21일까지 2주간 더 늘렸다. 

윤태호 반장은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 시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조치하고 있다"면서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 기준 중환자병상은 전국 195병상, 수도권 95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준중환자병상은 전국 108병상, 수도권 71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더해 현재 1만 2,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의료진의 보상 체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병원에 소속된 간호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파견인력과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 근무한 간호인력에 대해 일 5만 원의 간호수당을 한시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간호사수당을 개편하여 1월 11일부터 수가를 3배 수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간 평균 확진자 발생 700명 수준으로 낮아져 

윤태호 반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에 대해 "발생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이라면서 "1월 17일까지 앞으로 열흘간 보다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33명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환자는 4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7,358명이 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20명으로 총  4만 8,369명(71.81%)이 격리해제돼 현재 1만 7,90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404명이며, 사망자는 3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081명(치명률 1.60%)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