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앤소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짚어보고 코로나19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적으로 명망이 높은 감염병 정책 전문가 두명의 만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영상을 통해 진행됐다.
30일 정은경 청장은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의 코로나19 경험과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함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정부의 권유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은경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연구협력을 위해 양국 감염병 연구소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 필요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와 관련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