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가 코로나19에 따른 다국적제약사들의 하락 여파를 그대로 흡수하는 모양새다.
대표 품목인 자렐토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며 고전하는 가운데 주요 품목이었던 넥사바까지 큰폭의 하락 추이를 이어가며 전체 처방 규모 하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3분기 바이엘코리아의 원외처방 시장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하락한 356억원대 처방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3억원이 줄어둔 수치다.
바이엘 대표 품목인 NOAC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는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127억원대를 보였고, 아스피린 프로텍트가 6% 하락한 46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고전했다.
다반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추이를 보였던 스티바가(성분 레고라페닙)는 성장세로 돌아서며 전년 동기 대비 8.6% 오른 35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여성호르몬치료제인 안젤릭(성분 드로스피레논+에스트라디올헤미하이드레이트)은 공급 중단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33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폐경기여성 호르몬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들이 나서면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자렐토와 바이엘의 투톱 효자군으로 활약했던 넥사바(성분 소라페닙)는 치료 영역에 다양한 항암제군이 형성되면서 제 힘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넥사바는 지난해 3분기까지 48억원대 처방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올해 3분기 들어서며 32억원대로 무려 33% 하락 추이를 이어갔다.
바이엘코리아의 상위 5개 품목 희비가 갈리는 가운데 중견 품목들 역시 성장과 하락이 교차되는 모양을 보였다.
10억원대 이상의 처방을 올리는 2개 품목 중 하나인 아달라트 오로스(성분 니페디핀)는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31억원대 처방을 보였고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성분 디에노게스트) 역시 전년 대비 3% 하락한 17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10억원 이하 1억원대 처방을 보인 품목에서는 프로기노바와 크리멘, 트라보코트, 카네스텐이 선전했다.
먼저 여성호르몬제제인 프로기노바(성분 에스트라디올발레레이트)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호성적을 올렸다. 프로기노바는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9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뒤를 이어 여성호르몬치료제인 크리멘이 6%대 성장을 보이며 9억원대 처방을 올렸다.
피부치료제 아드반탄(성분 메틸프레드니솔론아세포네이트)은 0.4%하락한 4억원대를, 트라보코트(성분 디플루코르톨론발레레이트+이소코나졸질산염)가 24% 성장한 2억원대, 무좀약치료제 카네스텐(성분 콜로트리마졸)이 26% 성장한 1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안드로쿨은 3% 하락한 1억원대 처방을 보이는데 그쳤다.
1억원 이하 품목에는 씨프로바이, 트라보겐, 아스피린, 크리안, 아벨록스, 씨프로유로, 미레나, 아달라트, 네리소나 등이 잔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