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올해 3분기 1072억원대 처방을 올리며 선전했다.
분기 처방액 200억원대를 올리고 있는 대표품목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와 크레스토(성분 로수바스타틴)가 주춤하는 가운데 넥시움(성분 에스모오메프라졸)과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직듀오(성분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가 선전하며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넥시움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대 가까운 성장을 올리며 11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고, 직듀오는 40%대 성장하며 지난해 53억원대였던 분기 처방액을 75억원대로 끌어올리며 회사 대표품목 TOP5안에 들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올해 3분기 원외처방현황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1042억원대를 보였던 규모가 30억원 증가한 1072억원대로 성장했다.
상위 품목별로 보면 희비가 교차했다. 리피토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군림하고 있는 크레스토는 전년 동기 대비 4.6%대 하락하며 218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표적항암제로 회사 전반을 이끌고 있는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는 상반기까지 광폭의 성적을 이어가다 3분기에 주춤한 모양새다. 타그리소는 전년 동기 대비 1.29% 하락한 212억원대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 두 품목이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넥시움과 포시가, 직듀오 3개 제품은 광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먼저 넥시움(성분 에스오메프라졸)은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퇴출의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성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0%대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10억원대 분기 매출을 올리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했다.
제네릭과 경쟁에 직면하게 된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3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직듀오(성분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는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해 53억원대였던 처방액은 올해 3분기 들어서며 40%나 성장한 75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지금처럼 광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분기 매출 1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연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상위 품목 중 고전하고 있는 품목은 이레사(성분 게피티닙)다. 이레사는 타그리소에 상당부분 시장 점유율을 양보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레사는 지난해 3분기 63억원대였던 처방액이 51억원대로 12억원 가량 축소됐다. 비율로 보면 처방액 18%가 감소된 추이다.
상위 10위 품목인 콤비글라이즈와 비모보, 심비코트는 성장세를 , 아타칸 플러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콤비글라이즈(성분 삭사글립틴수화물+메트포르민염산염)는 전년 대비 8.5% 성장한 50억원대 규모를 보였고, 관절염치료제 비모보(성분 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36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천식치료제 심비코트(성분 부데소니드+아포르모테롤)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33억원대 분기 처방을 올렸다.
올해 GC녹십자와 결별하고 직접 판매에 나선 고혈압치료제 아타칸 플러스(성분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는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28억원대에 만족해야 했다.
중견 품목에서는 린파자의 성장이 돋보였다. 항암제 린파자(성분 올라파립)는 난소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등에서 지속적인 사망률 개선 결과를 도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26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린파자는 경구용제 항암제 시장에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약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AZ를 이끌던 효자 품목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 티카그릴러)는 한국인에 출혈위험이 크다는 연구 보고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브릴린타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감소됐다.
뒤를 이어 아리미덱스(22억원), 온글라이자(19억원), 쎄로켈(18억원), 놀바덱스(17억원), 가소덱스(성분 11억원) 등이 10억원대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보이는 품목에 올랐다.
10억원 이하 1억원 이상의 품목에는 조믹, 닥사스, 풀미코트, 알베스코, 아타칸, 옴나리스 등이 잔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