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입원환자 60%가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서울  소재 3곳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 환자 11만 6000여 명 가운데 59.5%가 서울 외 지역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로 볼 때 서울 외 지역에서 온 환자가 3년 동안 6만 9500명에 달하는 것. 

서울 외 지역 센터가 있는 곳은 센터 소재 권역의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강원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에 설치된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경우 권역 내 환자가 입원환자 비율이 95% 이상을 차지했다.

공공진료센터는 어린이, 호흡기, 노인 분야 등을 비롯해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지역별 공급격차가 큰 의료분야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시설비와 장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7년부터 3년간 1기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2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성주 의원은 "지역의 중증 어린이 환자들이 서울을 찾지 않고 거주 지역에서도 충분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각 지역 센터가 권역 환자 수용 효과를 충분히 보여준 만큼 어린이 전문 공공진료센터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확대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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