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처방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11.4% 규모를 키워냈다.

대표 품목인 인슐린제제 트레시바와 리조덱의 성장이 주효했다. 반면 혈우병치료제들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상반기 노보 노디스크 처방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1.4% 성장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억원 가량이 증가한 추이다.

트레시바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4% 성장하며 126억원대로 회사 대표 품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조덱 플렉스터치는 무려 42%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97억원이 처방되는 저력을 보였다. 기저인슐린인 트레시바와 속효성인슐린 노보래피드 복합제인 리조덱 플렉스터치는 두 약물의 결합과 좀더 개선된 펜모양으로 인해 환자층이 더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보믹스는 트레시바와 리조덱의 성장에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였다. 초속효성·중간형 인슐린 제제로 주목을 받던 약물에서 지금은 보다 개선된 약물들의 출연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 하락한 64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노보믹스의 하락은 리조덱과 트레시바의 성장에 밀려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노디트로핀은 출시 직후부터 고성장을 보이더니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반기 31억원대 처방에서 올해 상반기 29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노보래피드 플렉스펙은 1.1%대 성장을 보이며 28억원대 처방을 유지했고, 레버미어는 7.5% 하락한 14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제제인 피아스프의 고성장은 주목할만 하다. 피아스프는 출시 1년 만에 10억원대 약물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원외처방 시장에서 8억원대 처방을 거두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슐린제제의 세대 교체 흐름 속에서 혈우병제제들은 원외처방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대표 혈우병제제인 노보세븐은 전년 대비 38% 하락하며 4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인슐린 품목인 노보래피드 역시 전년 대비 11% 하락하며 7억원대 처방액에서 4억원대 처방액으로 물러 앉았다.

2형 당뇨병치료제 노보넘(성분 레파글리니드)는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2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인슐린제제인 인슈라타드HM는 지난해 대비 26% 하락하며 7100만원대 처방에 그쳤고, 믹스타드도 고전하며 시장 잔류에 만족해야 했다.

노보 노디스크 2020 상반기 처방액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노보 노디스크 2020 상반기 처방액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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