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N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의 질주는 이어졌다.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로 내려온 자렐토는 1위 탈환보다 바짝 쫓아온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를 견제해야 하는 모양새다.
메디팜스투데이는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원외 처방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 규모가 20%가량 커졌다.
주요 품목의 지난해 처방액은 1618억원으로 전년 1295억원 보다 25% 처방액이 늘어났다.
단연 릭시아나의 공이 가장 컸으며 엘리퀴스도 처방 실적이 크게 오르며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시장을 선도한 릭시아나는 지난해 559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340억원 대비 64.4%가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처방 1위 자렐토의 실적을 훌쩍 넘긴 수치이며 2019년 자렐토의 처방액 보다 100억원 가량 많았다.
시장 점유율도 30%대를 넘겼다. 릭시아나는 국내 NOAC시장의 34.6%를 점유했으며 이는 전년 26.3% 대비 8.3%가 커졌다.

엘리퀴스도 지난해 선전하며 자렐토와의 격차를 줄였다.
엘리퀴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434억원으로 전년 332억원 대비 30.8%가 증가했다. 자렐토와 격차는 27억원으로 자렐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점유율은 26%대를 보였다.
더욱이 엘리퀴스는 제네릭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 등장한 종근당의 리퀴시아와 유한양행의 유한 아픽사반은 지난해 전체 처방 실적이 각각 4억원, 2억원 대를 기록했다.
2위로 내려온 자렐토는 지난해 46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1.1%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점유율은 28.5%로 전년 35.3% 보다 6.8%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자렐토의 공급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렐토의 독일공장의 문제로 지난해 초 국내 공급에 차질이 생겼으며, 이런 문제가 두 차례 정도 발생한 바 있다.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162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전년 165억원 대비 -1.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영향력은 10%대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