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김병준·유성혜 교수 연구팀이 11월 14일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조영제 없이 2분 만에 글림프 시스템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MRI 진단법을 제시한 연구 'A Novel Early Imaging Biomarker for Glymphatic Function'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글림프 시스템은 뇌 노폐물 제거를 담당하며 기능 저하 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지지만, 기존 측정법은 조영제 투여와 반복 촬영의 부담이 있었다.
김병준 교수팀의 방식은 뇌내 동맥 박동성을 분석해 빠르고 안전하게 글림프 기능을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장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3차원 지도화 시스템을 적용한 '3D 펄스장 절제술'을 통해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 근육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식도열 손상, 폐정맥 협착 등 주요 합병증 위험을 낮춘 시술로, 3D 시스템을 적용하면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카테터 접촉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성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다. 특히 이번 시술에는 3D 펄스장 카테터가 기본 장착된 최신 기기가 국내 최초로 도입돼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 없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했다.
김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별 심장 구조를 정밀하게 반영한 치료가 가능해 심방세동 관리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주진원 전공의·오민정 교수 연구팀이 '제111차 대한산부인과 학술대회'에서 모체태아의학 부문 최우수구연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분만 후 운동·식이 중재를 적용해 혈압·혈당 등 대사 지표 변화를 장기 추적한 연구를 발표했다.
산후 일정 기간의 중재 여부에 따라 일부 지표에서 차이가 관찰될 가능성이 확인되어, 산후 시기가 모체 건강 회복을 위한 중요한 관리 시기임을 뒷받침하는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에 선정됐다. 패널병원은 통합서비스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며 적정 시설과 인력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26~2027년 현장 의견 제시와 인력배치·병동환경 개선 논의 등 정책개선 과정에 참여한다. 제1기에 이어 재선정된 기관으로, 2024년 성과평가에서 전국 602개 참여기관 중 2위를 기록해 S등급을 획득했다.
국립암센터는 11월 17일 랄프 로렌 코리아와 함께 소아암 환아를 위한 '핑크 포니'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기부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약 3천2백만 원을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
행사에서는 소아청소년암센터 외래·병동에서 '곰돌이 사진 촬영'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환아에게 선물이 함께 전달됐다. 신관 야외 공간에서는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커피차가 운영돼 참여를 확대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허가와 감염 예방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행사가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위로와 지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2025년 제2회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H-iDEA' 시상식을 열고 SEPO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SEPO팀은 퇴원 노인 고혈압 환자의 치료 실패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제시해 의료사회복지팀의 개입 대상 선별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에는 24개 팀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의료데이터 플랫폼 '히어로 HERO’를 활용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원과 한림대학교는 데이터 기반 AI 인재 양성과 연구 생태계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WHO 몽골사무소 요청에 따라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몽골 국립모자보건센터 의료진 8명을 대상으로 소아암 진료 및 의약품 관리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WHO·UNICEF가 운영하는 소아암 의약품 접근성 강화 사업(GPACCM)의 일환으로, 소아암 임상관리·간호·항암제 조제·보관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국립암센터는 WHO 협력센터로서 몽골의 소아암 진료 역량 강화와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했으며 향후 추가 연수와 국제협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양대학교병원은 11월 20일 '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식을 열고 보건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의료데이터 공유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전국 126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본 사업을 통해 환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다.
병원은 현판식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서비스 활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형중 병원장은 "환자 중심 디지털 의료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약속했다.
연세암병원은 20일 성애병원과 비대면 협진 플랫폼 실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플랫폼을 통해 진료 의뢰·자문 절차를 디지털화하고 상급종합병원–지역병원 간 협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애병원은 실증 거점병원으로 참여해 환자들이 연세암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 협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 'K-VCC’의 성과로, 메신저·캘린더·화상회의 등 기능을 통합해 협진 전 과정을 관리한다.
실증에는 총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김용배 연세암병원 부원장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협진 모델 구축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파킨슨희귀질환센터가 오는 26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5년 파킨슨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파킨슨 진료 전문성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6년 만에 재개된다. 강의는 파킨슨병 치료 동향, 운동 가이드, 약물치료, 환자·보호자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질의응답도 마련된다.
이지영 센터장은 "정확한 정보 제공과 치료 방향 논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