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골재건 혁신…국립암센터 연구팀 AP-CAOS서 2개 부문 수상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 연구팀이 3D프린팅 기반 골재건 기술로 국제학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정형외과 재건 분야의 기술적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관절 보존 수술과 사지 절단 환자의 기능 회복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암센터는 강현귀 교수 연구팀의 박현민·이수연 연구원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컴퓨터수술 학회(AP-CAOS)'에서 어워드 페이퍼 2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축적해 온 3D프린팅 기반 맞춤형 골재건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환자의 뼈 구조에 정밀하게 맞춘 3D프린팅 임플란트와 기존 골대치 부품을 결합한 '모듈식 골재건' 수술법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출력 길이 제한과 관절 보존의 어려움 등 기존 한계를 보완해 광범위 골결손 환자에서도 관절을 유지한 재건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절단 환자의 의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뼈에 임플란트를 직접 고정하는 ‘절단골 삽입형’ 기술의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의족 착용 시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해 향후 재활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책임자 강현귀 교수는 "3D 프린팅 기반 골재건 수술 경험이 사지구제수술을 넘어 관절 보존과 기능 회복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며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기술이 앞으로 난치성 골재건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