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중재시술팀이 17일 임펠라 시술을 처음 시행했다. 임펠라는 대퇴동맥을 통한 최소 침습 방식으로 좌심실에 삽입돼 심장 근육을 대신해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초소형 기계식 순환장치다.
고위험 관상동맥시술이나 심장성 쇼크 상황에서 심장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약물치료나 대동맥 내 펌프보다 효과가 높고, 에크모보다 합병증 부담이 적어 활용성이 크다는 평가다.
첫 시술은 채인호·조형원 교수 집도로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장치는 약 하루간 기능을 보조한 뒤 제거됐다. 채 교수는 "중증 심장질환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가 10월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학술대회에서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의 합병증 예방법과 구제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정 교수는 발목 관절염의 관절 보존적 치료 섹션의 좌장을 맡아 학술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우수 논문 발표자에게 자신이 대표 집필한 영문 저서를 전달했다. 정 교수는 AOFAS 등 국제 학회 강연과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 500례 달성 등 임상·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족부족관절 분야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2회 고난이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동맥 중재시술 시연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일본·중국·인도 등 7개국 29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석해 심혈관 중재시술의 최신 치료 경향을 공유했다. 총 13개 세션에서 60편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난해한 병변을 가진 환자 11명의 시술 과정이 실시간 중계돼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를 총괄한 나승운 교수는 "젊은 중재시술 전문가 교육을 확대해 국제적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11월 13일 아주대병원 별관대강당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출범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 가동을 공식화했다.
행사에서는 진우람·노명균·김진철 교수가 의사과학자 진로 강연을 진행하고, 박도영 교수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의대 재학생들이 참여한 연구 교류 세션도 마련돼 융합형 연구 역량을 소개했다.
사업단은 학부생부터 신진 연구자까지 이어지는 교육·연구 통합 모델을 구축해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병곤 단장은 "임상 문제를 과학으로 해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곡 차병원 난임센터가 국내 난임센터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인 '케어챗'을 도입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시술 일정 안내, 난임 교육 콘텐츠 시청, 진료비 결제 등 주요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환자 중심 디지털 플랫폼이다.
차헬스케어와 카카오헬스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을 병원 특성에 맞게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은 향후 강남·분당·일산 등 전국 차병원 난임센터로 확대 적용해 예약 관리와 교육 콘텐츠 제공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한세열 병원장은 "AI 기반 스마트 진료환경을 강화해 맞춤형 상담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11월 16일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의료상담 행사인 '영등포 헬스 톡톡 건강클래스'를 개최했다. 보라매병원이 주최하고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활동에는 영등포구청·영등포구의사회·메드트로닉코리아가 협력해 민관 의료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6개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고, 혈압·혈당 측정, 체성분 분석, CPR·AED 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재협 병원장은 "지역 보건 안전망 강화를 위한 공공의료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입원 환자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11월부터 24시간 운영되는 낙상대응팀(FRT)을 본격 가동했다.
낙상은 의료기관 환자안전사고의 32.6%를 차지하는 만큼, 사전 차단과 체계적 대응이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낙상대응팀은 조기의료비상팀, 신경비상팀, 의료비상팀 등 전문 간호사로 구성돼 성인 입원 환자의 낙상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상태 평가와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이후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교육으로 2차 손상을 최소화한다.
시범 운영 결과 환자 99%가 증상 악화 없이 회복했으며, 의료진 만족도도 높았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전문 대응 체계로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