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10월 29일 자체 개발한 의료 AI 플랫폼 'SNUH.AI(스누하이)'를 공식 오픈했다. SNUH.AI는 병원 내 분산된 AI 시스템을 통합해 진료 효율과 환자 안전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hari-q3)을 기반으로 의무기록·퇴원기록지 자동생성 등 업무를 지원한다.
향후 병리 판독, 항암제 처방, 의료문서 디지털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의료AI 직무교육사업 운영기관으로 워크숍을 열어 SNUH.AI의 적용 사례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형철 헬스케어AI연구부원장은 "AI 기반 의료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췌미부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지난 10월 24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최소침습췌장수술연구회(K-MIPS) 심포지엄에서 진행된 이번 라이브 서저리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빈치 SP는 한 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 도구와 카메라를 투입해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는 장점을 지닌다. 유 교수는 "이번 시연이 로봇 췌장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조지아 내시경학회 제11차 국제학술대회(GEA)'에 초청돼 한국의 내시경 치료 기술을 강연·시연했다.
유 교수는 의료진 연수강좌에서 '조기 위암 ESD(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원리와 술기를 소개하고,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선보였다.
이어 국제학술대회 본 세션에서는 '조기 식도암 ESD' 최신 술기를 발표하며 각국 전문가들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이번 교육이 조지아 의료진의 조기 진단과 내시경 치료 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가 제77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남송 정태안 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남송 정태안 학술상은 피부과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회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 교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3년 오헌학술상, 2016년 인봉학술상에 이어 세 번째 학술상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아 10월 25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서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과 일차의료 강화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제도 정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와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지자체·건보공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 한국형 주치의 모형, 지역별 시범사업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으며, 환자 중심의 지불체계와 다학제 협력모델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제시됐다. 이상현 센터장은 "학계·지자체와 협력해 한국형 주치의제도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10월 30~31일 모듈병동에서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실행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도상훈련을 수료한 의료진 10명이 참여했으며, 환자 발생부터 이송·격리·사망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제처럼 실습했다.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착탈의, 검체 채취, 삽관, 자동 흉부압박장치 '루카스(LUCAS)' 활용 심폐소생술 등 감염병 대응 절차를 반복 훈련하며 개선점을 도출했다.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현장 중심의 반복 훈련을 통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10월 31일 별관 로제타홀에서 제26회 간의 날을 기념해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에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간질환의 진단, 영양 관리, 합병증 예방 등 실질적인 건강 정보를 들었다.
강의는 김상진·강성희 교수 등 간 전문의와 영양사가 참여했으며, 임형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병원은 2006년부터 매년 간질환 강좌를 이어오며 지역사회 간 건강 인식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