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가 제77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방광경 영상과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비근육침범성 방광암 재발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 모델은 기존 단일 데이터 기반 예측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여, 추적 검사 효율화와 불필요한 내시경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는 "임상과 AI 기술을 융합해 환자 중심 의료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가 대한해부학회의 최고 영예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지난 35년간 해부학 연구와 교육,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임 중 사단법인 전환,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교수 해부실습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했고, 세계해부학회(IFAA 2024) 부조직위원장으로 대회 성공에 기여했다.
유 교수는 "선후배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우리 해부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JAMA 등 국제학술지에 15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하며 예술과 의학의 융합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차세대 방사선치료 장비 '헬시온 4.0(Varian Halcyon 4.0)'과 표면유도 방사선치료기술(SGRT)을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헬시온 4.0은 영상 촬영 15초, 치료 10~15분 이내로 짧은 시간 안에 정밀한 영상유도치료가 가능하며, 이중 다엽 콜리메이터 장치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SGRT는 환자의 피부를 3D 카메라로 인식해 표시선이나 문신 없이 자세를 보정하는 기술로, 치료 중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해 안전성을 높인다.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되며, 병원은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역량을 강화해 치료 효과와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과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ERCP) 등 고난도 소화기 내시경 시술 3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SD는 암 발생 부위를 정밀하게 절제하는 시술로, 조기 위암·대장암 등의 표준치료로 활용된다. ERCP는 췌·담관 질환 진단과 담석 제거·배액관 삽입 등을 시행하는 고난도 내시경 기법이다.
임현철 소화기내과장은 "3천례 달성은 치료 역량과 환자 안전 수준을 입증한 결과"라며 "정밀 내시경 치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몽골 ACH국제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초청연수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연수는 양 기관의 협약에 따른 국제협력 프로그램으로 6명의 몽골 의료진이 4개 진료과에서 진료참관·수술견학·증례토의 등 실무 중심 교육을 받았다.
구로병원 의료진은 현지 방문 자문과 병원운영 컨설팅도 병행해 의료협력 범위를 넓혔다. 민병욱 병원장은 "이번 연수는 상호 발전의 발판이며, 글로벌 의료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이 '관성 그리고 혁신: 공공보건의료와 책임의료기관'을 주제로 공공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방향과 책임의료기관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으며, 지속 가능한 재정지원·공공의료 인력 양성·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공공병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공공·민간이 역할을 나누기보다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10월 16~18일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5'를 개최해 의료 인공지능(AI) 응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올해 주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in Healthcare)'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의 의료 활용을 탐구했다. 참가자 70여 명이 VitalDB, MIMIC, K-MIMIC 등 글로벌 중환자실 데이터셋을 활용해 임상시험 자동화, 진단검사 요약, 발관 예측 모델 등을 개발했다. 대상은 임상시험 전 과정을 자동화한 팀이 수상했다.
한편, MIT·하버드 등과 함께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AI 윤리를 주제로 글로벌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경기도 내 최초로 시행된 '화학재난 의료대응 도상훈련 시범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이번 교육은 중앙응급의료센터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사업으로,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환자 분류, 오염 제거,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전 과정을 점검했다.
안주호 응급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팀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화학·생물·방사선 등 복합재난 대응 전문 역량을 강화했으며, 향후 실전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