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에 대한 일반적인 비수술적 및 비침습적 치료 10건 중 1건만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BMJ Evidence-Based Medicine 1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탈리아 제노바대학의 Ignazio Geraci 연구팀은 증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결과 통합을 목적으로, 비특이적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 및 비중재 치료에 대한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했다.

포함된 접근 방식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와 근육 이완제 등 약리학과 운동, 마사지, 척추 고정 등 비약리학적 접근이었다.

56가지 치료 또는 치료 조합을 조사한 총 301건의 임상시험이 통합 데이터 분석에 포함됐다.

임상시험은 아프리카, 북미, 남미, 아시아, 호주, 유럽의 총 44개국에서 진행됐다.

가장 일반적인 중재는 NSAID(27건 임상시험), 오피오이드(26건), 레이저 및 광선 요법(25건), 침술(24건), 가벼운 도수치료(19건) 등이었다.

52건의 임상시험은 급성 요통이 있는 참가자, 228건은 만성 요통, 21건은 두 질환 모두 임상시험 참가자를 표본으로 추출했다.

통증 강도는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Visual Analog Scale) 또는 수치 평가 척도(Numeric Rating Scale)를 사용해 가장 많이 평가했다.

연구 결과, 비수술 및 비침습 치료가 제공하는 통증 완화 효과는 위약군에 비해 약간 더 나은 것을 발견했다.

임상시험에 포함된 69건의 치료 비교 중, GRADE 시스템에 의해 평가된 바와 같이, 증거의 확실성은 11건(16%)에서 중간 정도였고, 25건(36%)에서 낮았고, 33건(48%)에서는 매우 낮았다.

통합 데이터 분석 결과, 위약군과 비교해, 비약물적 치료는 없고 NSAID만 급성 요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척추 조작, 테이핑, 항우울제와 통증 수용체(TRPV1 작용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들은 만성 요통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효과는 작았다.

중간 품질 증거에서, 효과가 없는 급성 요통 치료는 운동, 스테로이드 주사, 파라세타몰이 포함된 반면, 마취제(리도카인)와 항생제는 만성 요통에 효과가 없었다.

급성 요통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 10건과 약리학적 치료 10건에 대해서는 증거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한, 침술, 마사지, 정골요법, TENS 등 22건의 비약물적 치료와 항우울제+파라세타몰, 보체 약물, 비스포스포네이트, 만성 요통에 대한 근육 이완제 등 16건의 약리학적 치료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많은 이용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소수의 참가자만 포함됐고 결과의 확실성에 잠재적 영향을 미치는, 사용된 일부 위약의 종류와 품질이 상당히 달라, 일관성 없는 결과를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검토에 포함된 치료법 중 어느 것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많은 비수술 및 비침습적 치료에 대한 효능 추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의 고품질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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