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DN18.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단클론항체인 희귀 위선암 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수입하는 희귀신약 ‘빌로이주100mg(성분명 졸베툭시맙)’을 2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빌로이주는 CLDN18.2(Claudin 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이거나 전이성인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됐다.
이 약은 CLDN18.2(Claudin 18.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단클론항체 의약품으로서, CLDN18.2 단백질이 발현된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게 한다.
식약처는 CLDN18.2 양성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빌로이주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환자 종양의 CLDN18.2 양성 여부 검사를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인 한국로슈진단의 VENTANA CLDN18(43-14A) RxDx Assay도 같은 날 허가했다.
CLDN18.2 양성 여부는 CLDN18 면역조직화학 염색 시 75% 이상의 종양 세포가 중등도 내지 강한 막성 염색강도를 보인 경우로 정의된다.
화학요법과 병용한 졸베툭시맙의 안전성 및 유효성은 CLDN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이 있는 1072명의 환자가 등록된 2건의 제3상,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다기관 시험에서 평가됐다.
CLDN18.2 양성 진단은 모든 환자로부터 채취한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종양 조직 검체에서 면역조직화학법으로 중앙 실험실에서 실시된 VENTANA CLDN18(43-14A) RxDx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각 제3상 시험에서 환자는 졸베툭시맙과 화학요법의 병용요법(n=537) 또는 위약과 화학요법의 병용요법(n=535)을 투여받도록 1:1 무작위배정됐다. 졸베툭시맙은 mFOLFOX6(SPOTLIGHT) 또는 CAPOX(GLOW)와 병용해 800 mg/m2 부하 용량(제1주기 제1일) 투여 후 3주마다 600 mg/m2 용량으로 정맥내 투여됐다.
일차 유효성 결과는 IRC가 RECIST v1.1에 따라 평가한 무진행 생존(PFS)이었다. 주요 이차 유효성 결과는 전체 생존(OS) 및 확인된 악화까지 시간(TTCD)이었다.
SPOTLIGHT 및 GLOW의 통합 유효성 분석에서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은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와 비교해 환자의 PFS 위험비가 28% 개선되는 유익성을 입증했다(HR = 0.719, 95% CI: 0.611, 0.846). 전반적으로, PFS 중앙값은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8.2개월, 95% CI: 7.4, 8.3)에 비해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8.9개월, 95% CI: 8.4, 10.4)에서 약 0.8개월 길었다.
12개월 시점에 PFS 비율은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42.6%였으며,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27.7%였다. 18개월 시점에 PFS 유익성이 유지됐으며, PFS 비율은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27.7%였고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16.2%였다.
SPOTLIGHT 및 GLOW의 통합 유효성 분석에서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은 OS 유익성을 나타냈으며, 사망 위험성이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 비해 24% 감소했다(HR = 0.760, 95% CI: 0.649, 0.890).
18개월 시점에 OS 비율은 졸베툭시맙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44.7%였으며, 위약과 mFOLFOX6/CAPOX의 병용요법에서 33.3%였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졸베툭시맙을 투여받은 환자의 16%에서 발생했다. 가장 흔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구토(4.3%) 및 오심(3.6%)이었다. 19%의 환자가 약물이상반응으로 인해 졸베툭시맙을 영구 중단했으며, 투여 중단을 초래한 가장 흔한 약물이상반응은 구토(3.8%) 및 오심(3.3%)이었다.
졸베툭시맙 투여 일시중지를 초래한 약물이상반응은 60.4%의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투여 일시중지를 초래한 가장 흔한 약물이상반응은 구토(26.5%) 및 오심(25.5%)이었다.
졸베툭시맙 또는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주입의 투여 속도 감소를 초래한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오심(9.4%) 및 구토(7.8%)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