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주로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원발성 담즙 담관염(PBC) 치료제 리브델지(Livdelzi, seladelpar)를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승인이 최근까지 미국에서 PBC에 대한 유일한 승인 약물이었던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의 오칼리바(Ocaliva, obeticholic acid)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리브델지는 PBC에 대해 승인을 받은 두 번째 PPAR(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델타 작용제(delpar)로, 이 계열의 첫 약물인 입센의 이키보(Iqirvo, elafibranor)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칼리바가 수년간 PBC 치료제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2024년에는 6월 조건부 허가를 받은 입센의 PPAR-α/δ 작용제 이키보와 최근 길리어드의 리브델지 등 2개 새로운 약물의 등장으로 경쟁이 더 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 길리어드는 43억 달러에 싸이마베이 테라퓨틱스의 인수로 리브델지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2023년 9월, 알파시그마(Alfasigma)는 미국과 EU에서 PBC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오칼리바의 개발사인 인터셉트 파마를 인수했다.

하지만, 9개월 후 유럽의약품청(EMA)은 오칼리바의 위험성이 더 이상 이익을 능가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EU에서 오칼리바에 대한 조건부 시판 허가의 취소를 권고했다.

또한, 오칼리바는 2021년 FDA에 의해 심각한 간 손상 위험에 대한 경고로 안전성 의문이 제기됐다.

오칼리바는 이키보와 리브델지로부터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도전들을 종합하면, 알파시그마는 잠재적으로 더 큰 시장 기회가 있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등 오베티콜산에 대한 다른 가능한 적응증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글로벌데이터가 예측했다.

PBC는 염증, 흉터와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간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간에서 담관을 점차 파괴한다.

현재 치료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리브델지와 이키보와 같은 치료제는 PBC 관리와 환자의 증상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PPAR 약물은 PBC 환자의 최대 70%에서 발생하는 쇠약한 가려움증인 소양증의 완화를 입증했다.

임상시험에서, 리브델비는 소양증 감소와 주요 간효소인 ALP(alkaline phosphatase) 수치 정상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이키보는 이중 PPAR-alpha와 PPAR-delta 활성화로, ALP 감소와 간 기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희귀질환인 원발성 담도염은 미국에서 2022년 총 10만 6000명이 진단됐고, 2027년에는 11만건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업체인 GMI의 보고서를 보면, PBM 시장은 2023년 6억 7720만 달러에서 2032년 1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1%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많은 약물들이 PBC를 표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간넥스 파마(Gannex Pharma)의 ASC42는 2상 연구에 있는 비스테로이드, 선택적, 강력한 FXR 작용제이다.

오하라 파마슈티컬(Ohara Pharmaceutical)의 OP-724는 CREBcyclic AMP response element-binding protein) 억제제인 합성소분자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