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2024년은 변화된 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정부, 각 직역 간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4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먼저 이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의료계 격동기였다. 14만 의사회원들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위해 긴밀히 소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정책 구축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41대 집행부는 출범이후 회원 권익 최우선, 국가정책주도참여, 협회와 사회적 위상강화, 미래의료선도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해 달려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의료계는 의대정원확대라는 이슈를 맞았다. 2024년 연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알리고 의료붕괴 저지를 위해 앞장서는 의료계가 될 것이다"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와 합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의협은 과학적 체계적인 방법에 대해 소통하고, 비전문가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대응해 나갈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는 "지난해 의료계는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팬데믹은 벗어났지만 다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는 디지털화로 대전환기를 맞아 급변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지속과 필수의료 제고를 위한 변화를 준비중이다. 병협도 달라진 의료환경에서 발전적으로 나아가기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의료계와 정부는 적정수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인 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정책추진의 첫걸음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본다"며 "병협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백년대개의 의료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 하나된 의료계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2024년을 의료전달체계 개혁 원년"이라고 칭하며, 의료계와의 소통을 통한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보건의료분야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의료는 여러분야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필수의료분 의료전달 시스템이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서 나가야 할 때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수의료분야에 흔들리면 그 피해는 직접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국민들이 적정 진료를 받지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며 "정부는 필수의료 살리기를 보건의료 과제 중 최선의 것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2024년을 보건의료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한 단계씩 탑을 쌓듯이 추진해나갈 것이다. 단기과제는 신속하게 재정을 투자해 집행하고, 장기과제는 의료계와 공감대를 형성해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논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의료계의 도움과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진정성있는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년하례회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박성민 의장,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정은숙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