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의 비만 치료제가 급격한 체중 감소를 유발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증가해, 약물에 장기적으로 의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 달 미국에서 승인받은 릴리의 1주 1회 주사 이중 GLP/GIP 항비만제 젭바운드를 표적으로 했다.
뉴욕 와일 코넬 메디신(Weill Cornell Medicine)의 Louis J. Aronne 연구팀은 4개국의 70개 사이트에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의 유지에 대해 식이 및 신체 활동과 함께 릴리의 항비만제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의 영향을 조사했다.
총 783명의 참가자들은 36주 동안 1주 1회 젭바운드를 받았고, 36주에서, 670명의 참가자들이 52주 동안 젭바운드를 계속 받거나 위약으로 전환을 무작위로 배정됐다(각각 335명).
연구결과, 36주 후, 670명이 20.9%의 평균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88주에서, 위약군은 베이스라인보다 9.9% 더 낮은, 감량한 체중의 약 절반을 회복했다.
반면, 젭바운드 그룹은 시작 시점보다 25% 더 낮아, 계속 살이 빠졌다.
연구 참가자들은 대부분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48세, 시작 시 평균 체중은 107.3kg(236.6파운드)였다.
모든 참가자들은 줄인 것보다 매일 500 칼로리를 덜 소비하고 일주일에 최소 150 분의 운동이 권장됐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변비, 구토 등 위장 장애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는 참가자에서, 티제파타이드 중단은 체중 감소의 상당한 회복을 유도한 반면, 지속적인 치료는 초기 체중 감소를 유지하고 증가시켰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