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성인은 ADHD가 없는 성인에 비해 치매로 발전 가능성이 약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JAMA Network Open 17일자에 게재됐다.
BHI(Rutgers Brain Health Institute)의 Michal Schnaider Beeri 연구팀은 성인 ADHD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대한 위험 증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17년 이상(2003~2020년)10만 명 이상의 노인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국가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ADHD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나이 들어감에 따라 그룹들 사이에서 치매 발생을 분석했다.
추적 기간 동안, 0.7%(730명)의 참가자가 성인 ADHD로 진단됐고, 7.1%(7726명)는 치매로 진단받았다.
치매는 성인 ADHD 환자 730명 중, 96명(13.2%)과 ADHD가 없는 성인 7%(7630명)에서 발생했다.
1차 분석에서, ADHD가 없는 사람과 비교해, ADHD 성인 환자는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인 ADHD 환자는 심혈관 질환 등, 치매에 대한 다른 위험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에도 치매의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성인의 ADHD는 나중에 인지기능 저하의 영향을 보상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신경학적 과정으로써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이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인 ADHD 환자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지, 그리고 약물이나 생활방식의 변화가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판단함으로써, 이번 연구 결과는 간병인과 임상의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적었다.
연구팀은 앞으로의 연구들은 ADHD 환자들에게 약물이 미치는 영향과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