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가 장기간 임원 공석으로 인해 발생한 업무공백을 메우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조직 안정을 이루어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특히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구축 등 소통을 강조한 조직문화를 만들뿐만 아니라 양질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발굴에도 노력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지난 2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2008년부터 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했으며, 첫 한의사 출신 기획이사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비상임이사로 활동할 당시에는 ▲기관 운영 업무전반 업무,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심사체계개편, 평가혁신 방안 등 심사평가원 고유 업무 자문, ▲회계감사인 선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오수석 기획이사는 "심평원 기획이사라는 자리가 기관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동안 구축해 온 국회, 복지부, 시민단체와의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심평원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먼저 그는 기획이사로 조직안정, 세대 간 갈등 해소, 전문가 육성, 조직적·인적 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심사평가원 조직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최근 5년 이내 입사자가 5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세대 간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보건의료분야의 중심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지원 대책마련이나, 건강보험 재정의 합리적 지출 관리, 심평원의 핵심 업무인 심사평가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조직적·인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빅데이터, 가명처리 적정성 진단 중
한편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민간 제공 사안에 대해서는 심평원은 현행 가명처리의 적정성에 대해 전문기관의 진단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공공데이터 제공 등 데이터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심의위원회 등 거버넌스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오 기획이사는 "심평원 빅데이터실의 공공데이터 구축과 관리 및 제공은 개인정보보호법, 공공데이터법,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등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민간에 대한 국민의료빅데이터 제공과 관련해 복지부, 건보공단과 함께 공공데이터 제공 심의 시 공통적으로 적용할 내용을 검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심평원은 건보공단과 함께 데이터 제공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과 건강 정보 고속도로 구축 사업 등에도 데이터 원천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