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임상시험 활동의 활발한 추진과 약물 발견 및 전임상연구 등의 동시 증가 영향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임상연구 활동이 늘어나면서 임상시험 대행 수요도 함께 늘어나 CRO 산업도 호황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CRO 산업은 단순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연구 등 비임상 CRO 부문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는 제약회사가 신약 개발의 임상시험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기관을 말한다.
신약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약사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대행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한다.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임상시험을 외부기관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아웃소싱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가 발간한 '글로벌 CRO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RO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93.9억 달러(2021년 기준)로, 연평균 10.5%씩 성장해 2027년에 108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 CRO 부문의 시장규모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연구 활동으로 인해 2021년 기준 42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10.2%씩 증가해 2027년에는 76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 단계별 시장 성장률은 ▲임상 4상 14.3%(2021년 59.5억 달러→2027년 132.5억 달러) ▲임상 1상 10.8%(2021년 15.3억 달러→2027년 28.5억 달러) ▲임상 3상 9.7%(2021년 279.6억 달러→2027년 486.9억 달러) ▲임상 2상 7.9%(2021년 72.1억 달러→2027년 114억 달러)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약물 발견 및 전임상 연구 아웃소싱 활동의 동시 증가로 인한 비임상 CRO부문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 CRO시장은 2021년 167.4억 달러에서 2027년 320.1억 달러로 연평균 11.4%씩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단계에 따라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연구'로 나누어지는 비임상 CRO 부문의 현재 시장규모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영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후보물질 발굴은 2021년 기준 9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7년 164.5억 달러로 확대되며, 전임상연구는 69.1억 달러(2021년 기준)에서 155.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