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산 증대를 위한 시설투자 행보가 지속되며 총 18곳의 투자액이 6500억원에 근접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시설 투자를 공시한 제약·바이오기업은 18곳으로, 투자금은 총 6455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들어 가장 먼저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은 차바이오그룹이다. 차바이오그룹은 1105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생산시설 및 바이오뱅크 구축하기로 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용지에 차바이오텍(지분 50%)와 CMG제약(지분 40%), 차케어스(지분 10%)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며, 보유지분에 따라 차바이오텍이 552억 5000만원, CMG제약이 442억원, 차케어스 110억 5000만원을 투자한다.

원바이오젠은 사업규모 확대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건물 신축을 위한 18억원을 투자하며, 신테카바이오는 AI(인공지능) 슈퍼컨퓨팅센터 신축을 위해 약 16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루트로닉은 생산 케파 확대를 위해 250억원을 투자한다.

코로나19 진단기기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충청북도 증평부지에 1880억원을 투자해 별도의 생산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내년 12월 31일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광동제약과 동화약품은 각각 568억원과 502억원을 투자해 사옥 신축에 들어갔다. 

광동제약은 경기도 과천시에 사옥을 신축한다. 면적은 2만 3376㎡,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으며 2024년 7월 31일 공사 완료 예정이다. 이번 시설 투자는 본사와 연구소 통합 시너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화약품 신사옥은 연면적 1만 5818㎡에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설계는 간삼건축사무소, 건설은 CJ 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맡았다. 신사옥은 오는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해 578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시 전의면 세종3공장 신설 건으로 토지 취득금액 81억원과 공장 건설 비용 496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9월이다.

영진약품은 215억원을 투자해 남양공장 세파항생 주사제 생산라인 증축을 추진하며, 유바이오로직스는 113억원을 투자해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로스' 완제시설 5900만 도스 증설에 대해 투자한다.

휴온스는 최근 해외 수출 의약품 증가에 대비한 선제 대응 차원으로 제천 제2공장 내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6억원을 들여 바이알·카트리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밖에 티앤알바이오팹, 한국비엔씨, 에스씨엠생명과학, 메타바이오메드, 국전약품, 올릭스 등도 생산시설 확충 및 사옥 신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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