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빅 파마 중 R&D 투자에서 로슈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J&J 등이 높은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제약사들은 코로나19에 자원을 쏟아 붓는 등 전반적으로 2년간 강력한 R&D 지출을 보였다.

피어스 파마(Fierce Pharma)가 2021년 톱 제약 R&D 예산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로슈가 R&D 투자에서 2020년에 이어 2021년도 1위를 차지했다.

로슈는 2021년 R&D 지출이 148억 CHF(161억$)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659억 CHF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3%를 기록했다.

로슈는 3상 자산에 11개가 있다.

이 중 6개는 항암제였고, 4개는 신경과학 분야였다.

로슈의 대부분 R&D 예산은 제약 사업에 지출했지만, 진단 사업도 포함됐다.

로슈는 진단 사업 R&D 예산을 14% 늘렸다.

2021년 J&J의 순위는 한 계단 올라갔고, R&D 예산은 147억 달러로 로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R&D 예산은 2020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비용 등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연간 1%p 늘어났다.

화이자는 2020년 94억 달러로 제약사 R&D 예산 순위가 5위에서 작년 3위로 크게 상승했다.

2021년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팍슬로비드(Paxlovid)의 개발로, R&D 엔진에 2021년 예산 138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연간 47% 급증했다.

머크(NSD)는 2020년 2위에서 2계단 하락했지만, 지난해 R&D 성과 중 하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출시이다.

MSD와 파트너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몰누피라비르 매출이 5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회사는 연간 9% 감소한 122억 달러의 작년 R&D 지출을 보고했다.

이는 총매출 487억 달러의 25% 수준이다.

BMS는 2020년에 비해 R&D에 2% 이상 지출했지만,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2021년 회사는 매출의 24%인 113억 달러를 R&D에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작년 2월, 특정 유형의 대 B세포 림프종에 브레얀지(Breyanzi)와 한 달 후, BCMA 표적 CAR-T 치료제인 다발골수종 약품 아벡마(Abecma)를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AZ는 현재 R&D 예산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회사는 2021년 R&D 예산을 62% 급증한 97억 달러로, 다시 약품 개발 투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두자리 R&D 지출 증가는 코로나19 약품과 최종단계 종양 임상시험에 대한 투자를 반영한다.

2021년, AZ는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Vaxzevria)와 항체 복합인 에부실드(Evusheld)에 계속 투자했고,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노바티스는 AZ의 도약으로 순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지난해 90억 달러의 R&D 비용을 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총매출 516억 달러 중 17%를 차지했다.

GSK의 지난 몇 년간 R&D 노력은 2021년 PD-1 후발주자 젬페리(Jemperli)와 HIV 치료제 카베누바(Cabenuva) 등 2개 신약 승인으로 가져왔다.

2021년, 회사의 R&D 지출은 연간 4% 증가한 53억 유로였고, 매출 대비 16% 수준이었다.

애브비는 2020년부터 9위 자리를 지키며 , 2021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회사의 전체 R&D 예산이 71억 달러에 이르지만, 연간 3% 줄었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이었다.

톱10 회사들 중, 애브비는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가장 적었다.

릴리는 70억 달러로 상위 제약사 R&D 예산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2021년 지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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